시에라 웨스트는 게임 난이도에 비해 게임 규칙서를 읽기가 힘들다는 평이 있다.
직접 읽어보니 맞는 말이다. 
시에라 웨스트는 본판 + 확장 개념이 아니라, 공통 규칙에 4가지 게임 모드가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사과 언덕"을 비롯해 "나룻배와 밴조", "골드 러시", "무법자와 기지" 모드들인데 게임 규칙서는 "사과 언덕"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고, 공통 규칙과 4가지 게임 모드 규칙들이 섞여있어 머릿속에서 게임진행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위 사진은 1인용 게임을 "사과 언덕" 게임 모드를 기준으로 세팅한 모습이다.
유튜브 설명을 보고 게임 규칙서를 따라 게임 세팅을 해 보았다. 이 과정에서 각 모듈별 컴포넌트 구별이 되고, 규칙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시에라 웨스트 규칙서를 읽어도 규칙을 잘 모르겠으면 게임 세팅을 한번 해보길 권한다.
 
시에라 웨스트 1인용 게임은 "해이스팅스 막기"로 명명되었다.  해이스팅스는 대규모 개척자 그룹을 "지름길"로 인도하여 모두를 죽음으로 이끈 사람이라고 한다.  한국 사회였다면 해이스팅스 후손들이 이 게임에 대해 들고일어나 항의를 했을 것이다.

시에라 웨스트 1인플은 별 기대가 없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플레이하였다. 
플레이어 차례에 카드 3장을 개인 보드 상단에 배치하고, 개척자를 이동하며 액션을 수행하고, 탐험가와 마차를 이동시킨다.  이들을 모두 계산해서 최대의 효과를 내려면 상당한 계산이 필요하다.
 
게임이 끝났을 때 모습인데 해이스팅스가 음식/나무/돌을 가져오는 것은 에러플이다. 게임 규칙서에 다음과 같이 서술되어 있다.
"알아 둘 것 : 해이스팅스는 기본 자원(음식/나무/돌)을 획득하지 않습니다."
 
한국 보드게이머들은 룰이 난잡하고, 게임 규칙서가 이해하기 힘들고, 점수 얻는 루틴이 잘 보이지 않으면 평점을 낮게 준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게임 규칙서에 모든 게임 상황이 나와있지 않으면 검색하느라 힘들지만, 룰이 난잡하고 점수 얻는 루틴이 잘 보이지 않은 점은 퍼즐처럼 보여 재미있었다.
위의 관점에서 시에라 웨스트 사과 모드 첫 게임은 재미있었다.
다른 3가지 모드를 솔로플로 해보고, 다인플로도 해본 후에 주관적인 평가를 해 보겠다.

PS :  다른 모드들과 비교했을 때 사과 언덕 모드는 마차 이동이 중요하다. 마차 1점 차이가 5개 트랙과 곱해져 5점의 효과를 갖는다.  다른 모드는 사과 거주지 트랙과 같은 추가 트랙이 없어 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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