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를의 평원 솔로플을 하였다. 1년 전쯤 룰을 읽고 솔로플로 3게임 정도 진행했었는데, 다시 하려고 룰북을 보니, 게임 진행은 생각이 났지만 상세룰은 잘 생각이 나지 않았고, 약간의 에러플이 있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연두색 소형건물을 세팅하였다. 연두색 소형건물의 기능이 강력하여 처음 2번의 여름행동 때 4개의 건물을 지었다.
규칙서에서 첫 게임용으로파란색 여관타일 중에서 도공 여관, 삼림 여관, 헛간 여관을 추천하는데 규칙서에서 잘 눈에 띄지 않은 곳에 있어서 적용하지 못했다.
게임 첫 행동으로 장인행동을 선택했다. 장인행동으로 작업대를 늘렸는데 늘린 작업대를 바로 적용하지 않았다. 1년 전 게임을 했을 때 작업대를 바로 적용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규칙서 작업대 설명에 없어서 빼고 진행했는데, 상세 설명에 바로 적용하라고 나온다. 작업대 설명에 상세 설명까지 다 쓰는 게 나중에 찾아볼 때 빠지는 내용이 없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게임은 무난히 흘러가 101점으로 끝났는데, 작업대에서 2번 적용하지 못한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잘했다고 본다.
규칙서에는 솔로플 110점을 넘기면 잘했다고 한다.
에러플.
1. 장인 행동 시 가진 작업대 1개당 도구 마커 1개를 옮기는데, 작업대를 옮기기 전 수치를 적용했다.
- 규칙서 13페이지 : 장인 행동을 통해 작업대의 도구 마커를 옮길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점토 2개를 내서 작업대 1개를 늘립니다. 이렇게 늘어난 작업대는 이번 행동에서 즉시 효과를 발휘하여 도구 마커를 총 3번 옮길 수 있게 해 줍니다.
2. 주요 제작소(주황색 건물)를 무작위로 섞어서 주황색 칸에 배치했다.
- 규칙서 17페이지 : 주황색 칸은 주요 제작소를 나타냅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게임판에 표시된 건물 이름에 맞게 주요 제작소 타일을 놓습니다. 주요 제작소는 모두 건설 비용이 다르며, 매 게임마다 모든 건물을 사용합니다.
참고
1. 파란색 여관 타일(규칙서 17페이지) : 공용 게임판의 맨 아래쪽 여관을 두는 파란색 칸이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이번 게임에서 사용할 여관 3개를 고릅니다. 첫 게임에서는 도공 여관, 삼림 여관, 헛간 여관을 고를 것을 권장합니다.
2. 여행지 타일(규칙서 18페이지) : 타일에 표시된 물건들은 각각 1번씩만 팔 수 있습니다.
3. 브레맨(규칙서 18페이지) : 개인용 게임판에서 황무지 타일 1개를 (타일 크기나 건조 여부, 남아있는 토탄 수에 상관없이) 즉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황무지 타일을 제거해도 음식은 얻을 수 없지만, 황무지 타일로 인한 감점이 사라집니다.
걸리버가 밀덴도 철도회사(회사 주가가 55파운드에서 시작)를 랜덤으로 가져갔다. 나는 글림그림 밸리 철도회사(소유주 시작자금 60파운드)를 선택하고, 캐릭터 카드는 스카이레시 볼골람 제독(기차구임 50% 할인, 항구 타일)을 선택했다.
기본 전략은 두 번째 게임과 같았다. 더 잘한 점은 걸리버 주식을 2주 구매하여, 내 자금이 게임 중에 걸리버의 자금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마지막 라운드 기차 운용이 끝났는데, 나와 걸리버가 가지고 있는 돈 차이가 크지 않았다. 주식까지 다 팔아 계산을 하였는데, 30원 차이로 근소하게 승리하였다.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하나 빼놓은 전략이 생각났다. 신규회사를 설립하면서 자금이 부족하여 주가를 70원으로 설립하였다. 두 번째 3D 철도를 사기 위해 배당을 한번 미뤘다. 회사 설립할 때 걸리버 주식 1주를 팔고 주가를 90원으로 설립했으면 걸리버 주식의 배당금이 한 라운드 떨어지지만, 신규회사 시작 주가를 높이고 배당을 한번 더 받고, 신규회사 주가도 20원(배당하지 발생하는 -10원 포함) 올릴 수 있다.
주가만 40원 * 5 = 200원 이득이고, 포기했던 배당금 80원 이득.
걸리버 주식을 다시 구매할때까지 한 라운드 수익 34원, 걸리버 주식 6주 * -5원 = -30원,
시작 타일 4개를 받고 게임을 어떻게 풀어갈지 계획을 세워본다. 빨간색 신전의 보너스 타일이 게임이 끝났을 때 개발한 기술당 5점을 준다. 6개의 기술을 개발하면 30점 보너스다. 이 게임도 기술 테크를 타기로 정하고 기술 1개 개발과 금들이 많은 시작 타일을 선택했다. 코코아가 부족하여 6번과 8번 타일에서 코코아를 모을 계획을 하고 2번 6번 5번에 일꾼을 배치했다. 여기까지가 시작 타일을 받고 계획을 세우는 단계이다.
첫 일식 전에 열심히 금을 모으고 기술을 개발하였다. 첫 일식이 끝났을 때 봇은 45점 정도 점수를 얻었는데, 15점 정도로 많이 뒤처졌다. 두 번째 일식 전에는 석재와 나무를 잔뜩 모았다. 2번, 3번, 4번 자원 모으는 액션을 할 때 개발된 기술의 혜택으로 자원 1개씩 더 받고 1 코코아와 승점 1점을 받는데, 자원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6번 죽은 자의 거리에 건축을 하고, 8번 피라미드 건설을 하였다. 피라미드 건설할 때 받는 기술의 혜택으로 신전 1칸 전진을 빨간색 신전에 집중하였다. 두 번째 일식이 끝났을 때 봇 점수를 3점 정도 추월하였다. 세 번째 일식 전에도 돌과 나무를 모으고 피라미드와 죽은 자의 거리에서 사용하였다. 게임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 피라미드를 2개씩 건설하며 빨간색 신전을 끝까지 올리는 데 성공하였다. 최종 점수는 200점이 넘었고, 봇은 역시 상대가 안되지라는 흐뭇한 느낌으로 사진을 찍었다.
에러플 없이 진행한 첫 솔로플까지 진행하고 테오티우아칸 솔로플 주관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 시작타일을 받고 계획을 짜는 재미가 있다. 이때 고려해야 할 것은 신전 보너스 타일, 중립/봇의 주사위 위치, 받은 시작타일들이다. - 봇의 진행은 이전에 링크를 올린 참조표를 옆에 두고 보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 놓치기 쉬운 것들을 잘 챙기자. 승천할 때 흰색 토큰 전진과 라운드 종료 시 흰색 토큰 전진은 유의하며 챙겨야 한다. - T시리즈답게 복잡하고 다양한 액션들이 있어 초보자가 접하기 힘들지만 익히면 퍼즐 푸는 맛이 있다.
네 번째 게임 준비 과정에서 시작 타일들을 받았는데, 기술 테크를 타기 좋은 시작 타일이었다. 금 3개, 코코아 6개, 왼쪽 위 기술 타일 개발을 초기 자원으로 받았다.
게임이 마지막까지 한 라운드 앞두고 건설을 더하고 주사위 승천이 되는지 계산을 하고 있었는데, 봇이 승천하면서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버리고 말았다. 물론 흰색 디스크가 검은색 디스크에 놓이면 이번 라운드가 끝나고 한 라운드를 더 해야 하는데 그냥 끝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에러플) 많이 당황하면서 점수 계산을 하였다. 나같이 마지막 모은 자원을 쓸 수 없어, 당황스러운 경우 때문에 한 라운드를 더 하는 것이겠지.
세 번의 일식에서 한 라운드씩 더해야 하므로 총 세 라운드를 못한 것이다.
테오티오 솔로플 참조표가 있어 올려본다.
출처 : 보드게임긱 > 테오티우아칸 > Files > Solo Teotibot Visual Reference Sheet (Icons) by kingofspin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