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토요일 아침 갑자기 제국의 투쟁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게임을 꺼냈다.
규칙서를 정독하며, 초기 배치를 해보았다.  설명서 규칙을 읽다 다시 넣어 두었다.
한 주가 지난 토요일 규칙서를 정독하였다.  일요일에는 보드게임 긱에서 제국의 투쟁 솔로플 규칙을 받아 읽어 보았다.
일반인이 작성한 솔로 규칙은 용어의 통일도 없어 영어 규칙서를 다운로드하여 하나하나 확인하며 이해하느라 제국의 투쟁 규칙서를 읽는 시간과 버금가는 시간이 걸렸다.
다시 한 주가 지난 토요일 솔로플 규칙서를 한글로 초벌 번역하였다.
일요일 규칙서를 바탕으로 게임을 시작하였다.
3 턴까지 진행하고 테이블에 펼쳐놓은 상태로 두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퇴근하고 한 시간씩 3일을 더 플레이하여 드디어 제국의 투쟁 첫 게임이 끝났다.

파란색 칸에 프랑스 국기를 빨간색 칸에 영국 국기를 배치한다.
해군 구역에 프랑스 함대 1개, 영국 함대 2개를 놓는다.
이점 타일을 해당하는 자리에 앞면으로 배치한다.
가림 타일 5개를 해당하는 칸에 배치한다.
턴 마커를 게임 턴 트랙의 1 턴에 배치한다.
우선권 칸에 프랑스 우선권 마커를 배치한다.
승점 마커을 공용 기록 트랙 15점에 배치한다.
프랑스/영국 부채 한도 마커를 승점 트랙 6에 배치한다.
조약점수, 부채 토큰을 승점 트랙 0에 배치한다.
보상 타일을 뒷면으로 섞어 지역별로 2개씩 배치하고 1개를 앞면으로 배치한다.
세계 수요 타일을 3개 뽑아 세계 수요 타일 테이블 옆에 배치한다.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현황판을 준비한다.
기본 전쟁 타일을 뽑아 뒷면으로 전장에 1개씩 놓는다.
프랑스는 스페인 보너스 전쟁 타일을 1. 중앙유럽에 놓는다.
왕위 전쟁 사건 카드를 섞어 사건 카드 더미에 놓는다.
투자 타일을 뽑아 9개 배치한다.

플레이어는 사건 카드 3장을 가져오고 왕위 계승 시대에 사용할 내각 카드 2장을 선택하여 배치한다.

봇은 사건 카드를 가져오지 않는다.
내각 카드도 배치하지 않는다.

첫 번째 턴과 스페이 왕위 계승 전쟁이 끝났다. 점수는 동점이었지만 인도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 유럽, 북아메리카에서 우위를 점했다.

행동 마커로 표시를 해 놓아 복기를 해볼 수 있어 편리했다.  사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투자 타일이 4개 짝수 이므로 봇이 후턴을 가졌다.

사용한 이점 타일과 내각 카드를 소진 토큰으로 표시하였다.

조너선 스위프트를 막으려면 아일랜드  칸을 프랑스가 모두 점령하고 있어야 한다.

세 번째 턴이 끝나고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이 끝났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프랑스가, 카리브와 인도에서 영국이 우위를 점했다.  점수는 28점으로 프랑스가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상에서 영국해군을 몰아내어 대서양을 지배하였고, 그 이득으로 프렌치 인디언 전쟁도 크게 승리하였다.

전쟁의 여파로 카리브에서 서부 바하마 룬 시장이 고립되었다.

인도에서도 서부 벵골과 말라시 시장이 고립되었다. 영국은 다음 턴에 시장을 지키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쉽게 끝날것 같았던 게임은 7년 전쟁, 미국 독립 전쟁과 6 턴이 지나서야 37점으로 프랑스 승리로 끝났다.

에러플.
미국 독립전쟁 승리로 프랑스는 북미에서 원하는 (영국) 영지를 미국이 점령하게 한다.
턴 트랙으로 이동된 영국 함대를 턴 시작 시 해군 구역으로 옮겨야 한다.
시대가 바뀔 때 사건 카드 덱을 모두 해당 시대 사건 카드로 바꾸었다.
각 턴마다 내각 카드를 다시 뽑았다.
전쟁 타일과 전장 보너스를 해당 전장에 표시된 지역에 사용해야 하는데 다른 지역에도 사용했다.

소감.
게임이 끝나고 여운이 많이 남았다.  자꾸 생각나고 다음 게임이 기대가 되는 느낌을 오랜만에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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