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06년에 설립된 한나라 왕조는 거의 400년 동안 중원과 현대 중국의 땅 대부분을 통치하였습니다. 하지만 2세기말 궁중 정치와 형편없는 통치로 한나라 왕조는 빠르게 쇠퇴했습니다. 부패한 환관들이 정부를 장악했고 관리들은 백성들에게 과중한 세금을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민심은 흉흉해졌습니다. 이는 후한 영제(168-189)의 치세 중인 184년, 장각이 이끄는 황건적의 난으로 극에 달하게 됩니다.
결국, 황건적의 난이 진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추종자는 도적이 되어 계속해서 정부의 골칫거리가 됩니다. 하나나라 군대는 이 도적들을 통제할 수 없었고, 후한 영제는 지방 군주들에게 각 지방을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행정권과 지역 군대를 통솔할 수 있는 지휘권을 승인합니다. 많은 봉건 군주들은 이 상황을 기회로 삼아 한나라 정부와의 결속을 잘라내고 자주적으로 영지를 통치하게 됩니다. 더 야심 있는 군주들은 자신의 세력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 주변 지방들을 무력으로 합병합니다. 이는 위나라, 오나라, 촉나라 3개의 세력을 탄생시키는 결과를 불러왔고, 이로써 중국의 삼국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삼국지 리덕스는 위나라, 오나라, 촉나라 3국의 관계를 재구현하고자 하는 게임입니다. 여러분은 위나라를 이끄는 조조, 오나라를 이끄는 손견, 촉나라를 이그는 유비 중 한 군주의 역할을 맡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같은 조건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위나라의 경우 인력에 있어서 이점을 받기에 게임 초반에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약소국인 오나라 촉나라의 경우 동맹을 형성해 자신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삼국지 리덕스 보드게임은 삼국지 배경의 보드게임 중에서 코웨이 삼국지를 보드게임으로 잘 이식해 놓은 게임이다.
게임 시작 시 위나라, 오나라, 촉나라 순으로 시작하는 장군의 수가 다르다.
위나라는 5명, 오나라는 4명, 촉나라는 3명이다.
그리고 오나라와 촉나라가 동맹 상태로 시작한다.
위나라는 처음 견제를 받지만 장군의 숫자로 초반을 유리하게 끌고 나간다.
게임시작 시 조조 군주 카드와 장군 카드 6장을 뽑아 그중에 장군 카드 4장을 갖고 시작한다.
조조와 선택한 장군 토큰을 찾아 장군 카드 위에 놓는다.
오나라는 손견 군주 카드와 장군 카드 6장을 뽑아 그중에서 장군 카드 3장을 갖고 시작한다.
촉나라는 유비 군주 카드와 장군 카드 6장을 뽑아 그중에서 장군 카드 2장을 갖고 시작한다.
입찰 순서 트랙, 군사 점수 트랙, 관직 트랙에 국가 마커를 놓는다.
11라운드에 오나라 관직이 황제에 오르고 동시에 촉나라가 농장과 시장을 모두 개발하여 게임이 끝났다.
게임판이 크고, 장군카드와 국가 발전 카드들을 놓아야 해서 넓은 테이블이 필요하다.
오나라, 촉나라가 군사 점수 34점을 획득했다.
오나라는 황제 관직까지 올라 5점을 획득했다.
황제에 올랐다고 게임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
게임 중에 위나라는 장군 3명이 추가된다.
국경 지대를 점령한 장군 3명을 빼면 액션을 수행할 수 있는 장군은 5명이다.
연합 카드와 분리 카드 4개를 완수했다.
위나라는 농장 개발 3등급과 시장 개발 4등급을 달성했다.
국경 점령 시 받은 점수 3점을 얻었는데, 유지 비용 지불하지 못해 받은 적자 토큰 -3점을 받았다.
부족 우호도 점수 4점도 얻었다.
오나라는 초반, 중반까지 군사 점수를 치고 나갔는데 후반에 점수를 따라 잡혔다.
액션 배치가 끝나 해결 단계에서 다음 라운드 순서 정하기를 한다.
1. 액션 순서 트랙의 국가 액션 마커를 입찰 순서 트랙과 동일하게 배치합니다.
2. 입찰 순서 트랙을 재배치한다.
- 이번 라운드에서 성공한 입찰 수
- 성공한 입찰 수가 동률일 경우 : 군사 점수의 총합
- 군사 점수의 총합마저도 동률일 경우 : 위나라, 오나라, 촉나라 순서
순서 트랙 재배치가 게임에서 가장 혼동되거나 잘 못 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자.
오나라는 연합 카드와 분리 카드 4개를 완수했다.
국고 1개와 곡물 창고 1개를 개발했지만, 보너스로 받은 국고와 곡물 창고가 추가로 받아 국경 점령에 유리했다.
유비는 장군 5명을 추가로 받았고, 장군 3명이 국경을 점령했다.
연합 카드와 분리 카드 5개를 완수했다.
농장 개발 5등급과 시장 개발 5등급을 달성했다.
위나라는 군사점수 28점, 관직점수 1점을 얻었다.
오나라는 군사점수 34점, 관직점수 5점을 얻었다.
촉나라는 군사점수 34점, 관직점수 2점을 얻었다.
후반에 승점 추격에 나선 촉나라가 내정 개발에서 승리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소감.
코웨이 삼국지를 보드게임으로 잘 구현했다고 생각한다.
장군 카드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전쟁을 통해 국경을 점령하면 금과 쌀이 필요한데, 4-5개 정도 부대가 점령하면 밥 먹이기가 쉽지 않다.
내정이 받쳐주지 않으면 전쟁을 일으킬 수 없는 것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삼국지 리덕스는 3명이 하는 워게임으로 게임 플레이타임도 오래 걸린다.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2명이면 패스 오브 글로리, 3명이면 삼국지 리덕스, 4명 이상이면 여명의 제국을 하자.